▲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LSMnM이 LS의 연결대상에 편입되면서 LS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월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 LS >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LS 주가는 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LSMnM이 연결대상에 편입되면서 투자 포인트가 확대됐다”면서 “LSMnM으로부터 벌어들이는 현금흐름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SMnM은 전기동, 황산, 희소금속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LS는 지난해 LSMnM의 잔여지분 49.9%를 인수해 LSMnM의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됐다. LSMnM은 2022년 4분기부터 LS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LS가 LSMnM을 인수하면서 배당 수익이 확대됐다.
양 연구원은 “LSMnM의 총배당금 지급액은 2021년 1380억 원에서 2022년 1750억 원으로 27% 증가했다”면서 “LSMnM의 순이익이 2293억 원에서 311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증가로 볼 수도 있겠으나 LSMnM 현금을 LS그룹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열티 수익이 증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수 뒤 LSMnM에서 벌어들이는 로열티 수익은 LSMnM 매출의 0.1%에서 0.2%로 증가했다. 요율 변화에 따라 LS가 2023년에 추가로 벌어들이는 로열티 수익은 110억 정도로 추산됐다.
LS의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세의 이유로 자회사인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 본격화, LSMnM의 사업 성장성 가시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기대감 등이 꼽혔다.
양 연구원은 “LS의 손자회사 LS머티리얼즈의 코스닥 상장도 모멘텀이 됐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주회사 입장에서 손자회사의 상장은 긍정적 측면보다 자회사의 중간지주회사화를 통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하지만 앞서 언급한 다른 이유들로 인한 연결기준 실적 성장세가 구조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