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과거 호황기였다면 수요가 빠지거나 조선사들이 증설을 진행하며 중고선가 하락이 신조선가 하락으로 연결됐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상반기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하반기도 카타르, 모잠비크 LNG선 등 대형계약이 남아 있다. 조선사들은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증설을 조절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선가협상에서 조선사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며 “경기 회복에 원자재, 인프라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다음은 조선주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종 주식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한화그룹에 인수됨에 따른 정상화 기대로 주가도 단기 상승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15만 원(기존 16만 원), 현대미포조선은 11만 원(기존 14만 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최선호주(톱픽) 의견은 유지하나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종목 사이 차별성은 줄어들었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