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4-19 18: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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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큐텐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판매자 수출을 돕기 위한 마케팅 지원, 운영 지원금, 영업 지원 등 각종 지원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19일 서울 마곡동 큐익스프레스 사옥에서 티몬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열고 큐익스프레스 플랫폼만의 강점과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특성, 진출 성공 전략 등을 공유했다.
▲ 큐익스프레스가19일 이커머스 판매자에게 해외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이커머스에 특화한 물류 플랫폼 '스마트십'을 기반으로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주문, 포장, 배송은 물론 제품 소싱과 판매 등 글로벌 수출을 염두에 둔 이커머스 판매자에게 필요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중소 판매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상열 큐텐 대외협력팀 팀장은 큐텐이 주력으로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큐텐을 활용한 수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전 팀장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은 인프라가 잘 구성 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싱가포르는 인구 수는 작아도 경제 성장률이 높고 이커머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성장률만큼은 유의미하다"고 봤다.
이어 "싱가포르 경우 자본력을 갖춘 알리바바 라자다, 텐센트의 쇼피, 시장 1위인 한국계 큐텐 등이 있다"며 "한국 상품을 싱가포르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데 가장 최적화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쇼피 경우 싱가포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확장세가 가장 빠른 플랫폼이긴 하지만 큐익스프레스는 한국내 영업본부를 두고 있어 영업 지원 등이 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했다.
전 팀장은 "싱가포르 현지 시장에서 유행하는 마케팅 방식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려면 큐텐의 배송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큐익스프레스 풀필먼트가 필요한 것이다. 이 방식은 미리 창고에 옮겨두고 판매하는 형태로 개별 배송 단가를 줄이기 위해 대량으로 가져다놓고 현지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국내 판매자가 개별 배송하면 배송비가 비싸다.
큐익스프레스 풀필먼트 사용 성공 사례는 한국 농산물을 꼽을 수 있다.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도 익일 배송으로 신선하게 한국 농산물을 직접 소비하면서 베스트 상품에 오르고 있다.
큐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소비자는 20~40대 비중이 가장 높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전 국민 약 70% 이상이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을 정도로 이커머스에 익숙하다. 특히 도시 국가여서 생산에 한계가 있어 타국 상품 구매에서 거리낌도 적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