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지수가 빠르게 회복했는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전반적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2차전지주 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월간 수익률 기준 코스닥지수를 상회한 종목 비중은 2월 22.7%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 비중은 3월 24.1%를 거쳐 4월 30%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2018년 초 제약·바이오 붐이 분 이후 최저수준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결국 쏠림현상은 완화할 것이다”며 “쏠림현상 완화가 의미하는 것은 주도주가 무너져 높이를 맞추거나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해 수준을 맞추거나 2가지일 텐데 다른 업종들로 온기가 확산돼 쏠림이 완화하는 건전한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온기 확산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들의 현재 이익 수준을 꼽았다.
국내 주요 상장사 실적이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방향성을 시장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
쏠림현상이 완하하는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증시에서는 2차전지업종과 2차전지 이외의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컸다”며 “하지만 4월 20거래일 중 전반전에 해당하는 지난 주까지 봤을 때 제약·바이오, 엔터·미디어 등 다른 업종들의 강세도 2차전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