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미약한 수준의 경기침체 발생에도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식을 매수하는 대신 단기 채권에 투자해 저점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권고도 이어졌다.
▲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큰 하락폭을 보일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8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주식 투자자들이 당분간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크지 않은 수준으로 발생하더라도 증시가 지금보다 15%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JP모건은 경기침체 발생 사실 자체가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져 미국 증시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 아니라고 바라봤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대부분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권고도 나왔다.
JP모건은 “단기 채권은 증시 하락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증시에 매도세가 반영된 뒤에는 저점매수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번에 보고서를 낸 마코 콜라노빅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에서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혔다.
그는 지난해 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800포인트로 제시했다. 2022년 S&P500 지수는 3839.5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실제보다 약 25% 높은 예상치를 내놓았던 셈이다.
콜라노빅 연구원마저 미국 증시에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한 점은 증시 분위기가 그만큼 부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면 기술주 대신 방어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일본 증시 상장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