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리스크관리 비용절감 고삐죈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7-25 16:4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리스크관리와 비용절감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저금리가 심화돼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리스크관리 비용절감 고삐죈다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은 하반기의 주요 경영전략으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들고 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 불황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열심히 뛰어서 해결할 수 없다”며 “소통을 통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철승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도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대기업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경쟁 은행지주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들은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인건비 등 비용감축과 비은행사업 강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은 2015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세 은행에서 퇴직을 신청한 인원을 합치면 약 370명에 이른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5천억 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KB캐피탈·현대증권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순이익 반영률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지주사들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데 힘입어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에 저금리와 기업 구조조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비슷한 노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지주사들은 한국은행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과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를 고려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대출금리도 함께 떨어지면서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의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허정수 KB금융 전무는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은행이 8~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1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7년의 이익감소 전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지주들은 금융감독원에서 조만간 발표할 ‘2016년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C~D등급을 받은 대기업은 구조조정 절차를 밟아야 해 채권은행의 충당금 부담도 함께 무거워진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회복 지연과 취약업종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으로 손실에 대비한 대손비용 부담이 커져 금융회사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이 리스크관리와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등 보수적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