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인식 인공지능기업 사운드하운드가 1억 달러 규모 투자에 성공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은 아이폰에 설치한 사운드하운드 뮤직 어플리케이션(APP) 아이콘 모습. <플리커> |
[비즈니스포스트] 음성인식 인공지능기술 기업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대규모 투자소식에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각) 증권전문지 시킹알파는 사운드하운드가 1억2500만 달러(약 1649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유입된 자금으로 사운드하운드는 기존의 3천만 달러에 달했던 부채를 탕감하고 만기일을 2027년까지 연장한다.
신규투자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 나스닥에서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2.64달러에서 2.93달러까지 10% 넘게 급등한 것이다.
사운드하운드는 말하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바꿔주는 자연어처리(ASR) 기술 및 대화의 의미와 뜻을 파악하는 자연어이해(NLU)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기술 열풍에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는 전화주문 및 고객응대전화 구독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며 각종 스마트기기에 라이센스 사업도 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한 적이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2022년 11월에 이어 2023년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에 가까운 임직원을 구조조정했던 사운드하운드는 유동성을 확보하며 숨통을 틔우게 됐다.
사운드하운드의 최고경영자(CEO) 키반 모하저는 “17년 동안 이어온 사운드하운드 기술력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며 “추가된 자본은 사운드하운드의 장기적 사업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