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카드가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민간데이터 활용사업에 힘을 준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 사업 성장에 따라 참여업체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 참여업체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
데이터댐은 댐에서 물을 모으듯 각종 기기나 업체에서 나온 개인정보 데이터를 수집 가공 및 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데이터댐은 개인정보 데이터 활용 전 누구의 데이터인지 알 수 없도록 이름을 지우는 가명결합 작업 이후 진행된다.
신한카드는 2021년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데이터댐사업인 그랜데이터를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현재 가명결합 작업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민간데이터전문기관 지정도 앞두고 있다.
신한카드가 민간데이터전문기관에 지정되면 SK텔리콤이나 KCB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름 등 식별정보를 없애는 방식으로 1차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참여업체가 늘어나면 데이터 양도 늘어나 가명정보 활용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한카드와 SK텔레콤, KCB가 보유한 고객은 각각 3천만 명, 2800만 명, 4400만 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그랜데이터를 통해 공공기관 정책 수립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천을 위한 데이터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한국철도공사 데이터를 분석한 ‘철도이용 및 관광 특성 분석’을 통해 ‘2022년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로 가명결합 데이터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한국 금융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는 신한금융의 기치에 맞게 그랜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