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제이피모건의 올해 이자이익 전망치를 높였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제이피모건의 올해 이자이익 전망치를 730억 달러에서 8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예상보다 견조했던 카드 리볼빙 잔액 성장률 등이 그 근거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이 제이피모건의 올해 이자이익 전망치를 높였다. |
제이피모건의 1분기 총수익은 전망치보다 6.8% 높은 3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전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도 전망치보다 21.7% 높은 122억 달러를 냈다. 전년 대비 55.4%, 전분기 대비 15.1% 늘어났다.
이에 주당순이익(EPS)도 4.10달러로 전망치보다 21.3% 높았다.
조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은행들의 은행 분야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은행 분야인 트레이딩(주식·채권 등의 단기간 운용) 부문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낸 결과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다른 미국 은행들도 순이자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다만 국내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달비용이 급증한 결과 순이자마진이 하락하고 있어서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증권사 등 자회사를 보유한 은행들만이 미국 은행들과 일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피모건의 1분기 CET-1(보통주자본) 비율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높은 13.8%을 기록했다. 목표치인 13.5%를 초과했다는 점을 들며 제이피모건은 예정대로 올해 1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