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국내외 양산사업 본격화에 대비한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NH투자증권이 17일 LIG넥스원(사진)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거래일인 14일 LIG넥스원 주가는 7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연구개발 매출 비중 증가 및 국내외 양산사업 본격화에 대비한 비용 증가 등을 감안해 LIG넥스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을 하향조정했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2023년 영업이익률 8.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10%와 비교해 1.9%포인트 낮아지는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풍부한 수주잔고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2022년 국내에서 장거리공대지 등 대형 개발사업 수주뿐 아니라 해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천궁 등 미사일방어체계의 수출계약에 힘입어 6조4천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통해 수주잔고 12조3천억 원을 쌓고 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등 국가간 지정학적 분쟁으로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밀유도무기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LIG의 추가 해외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7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0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