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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대우조선해양 분기마다 적자폭 줄 것, 매출목표 달성은 가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4-17 0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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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계약이 취소됐던 LNG(액화천연가스)선 3척의 재매각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당초 목표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대우조선해양 분기마다 적자폭 줄 것, 매출목표 달성은 가능"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대우조선해양이 2023년 1분기 외형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2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2023년 1분기는 대우조선해양의 외형 회복을 알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늘어난 외형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상태가 당분간 유지되지만 분기마다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1분기 매출 1조7963억 원, 영업손실 44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44.2% 증가하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되는 것이다.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이유는 고선가 선종의 건조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났고 파업과 같이 건조 일정을 지연시킬 만한 외부 변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는 2024년 상반기부터 인도할 LNG선을 건조할 때 쓰일 강제를 절단하는 시기다.

대우조선해양은 늘어난 외형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영업손실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에 인도할 고선가 선종의 건조가 시작됐지만 1분기 매출 구성은 2023년에 인도할 선박 위주다. 계약을 취소한 호선을 포함해 아크7 쇄빙 LNG선을 제외하면 올해 인도할 LNG선 2척의 평균 선가는 1억89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계약이 취소됐던 아크7 쇄빙 LNG선 3척은 올해 안에 완성선으로 건조되며 재매각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매출로 반영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이 제시한 매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고로 보유한 드립십도 1척에 불과해 현안 선박 관련 일회성 원가 반영 위험은 현저히 낮아졌다.

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부터 회사 색깔이 달라진다”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회복되는 시기에 기업결합 이후 보완될 재무적인 체력(자본금 확충)까지 감안해 투자포인트를 정립할 때”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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