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4-14 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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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2023년 실적 후퇴가 예상되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가 1분기 시장의 전망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카드의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13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과 조달비용률 추세를 고려할 때 2023년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중이다”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9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4% 줄어드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1분기부터 시장의 전망(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카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557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3% 줄어들고 시장 전망보다 5% 가량 낮은 수준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1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증가했으나 총차입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비용이 늘고 연체율 상승 등으로 대손율도 높아져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5,9%에 달했던 여전채 5년 금리가 최근 들어 4.1%까지 하락하면서 추후 조달비용률 상승 추세가 둔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최근 대출금리 하락이나 채무재조정 신청 건수 등을 봤을 때 연체율 상승 추세 자체는 올해 2~3분기 중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