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 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양산 경매센터 전경. <현대글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누적된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15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기록 달성의 요인으로 경매센터 추가 개설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이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국내 1위 중고차 경매 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경기도 성남 분당경매센터에서 1만여 대의 중고차를 거래하며 처음 중고차경매사업을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초기부터 법인 업체 및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해 법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2008년 시화경매센터, 2012년에는 경남 양산 경매센터를 열었고, 2018년 누적 출품 대수 10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 초에는 인천에 경매센터를 세우고 수도권 중고차 시장을 집중 공략해 중고차경매사업에 진출한지 22년만에 누적 출품 대수 150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4곳의 경매센터에는 약 2100여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내놨다. 이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분당)과 수요일(인천, 시화), 목요일(양산), 금요일(시화, 분당) 경매가 진행될 때 해당 경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입한 딜러들은 오토벨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현지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층 효율적 시스템 도입 등 편의성 개선을 통해 중고차 매매업체와 일반 소비자들 모두가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