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4%(1.79달러) 상승한 배럴당 81.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1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0%(1.43달러) 오른 배럴당 8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이 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수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유가 전망치를 높여 잡은 것이 이날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OPEC+)이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 감산치는 북미와 남미 지역의 생산 확대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유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올해 평균 배럴당 79.24달러, 내년에는 평균 배럴당 75.21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8%, 5.1% 높아진 것이다.
또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평균 배럴당 85.01달러, 내년 평균 81.21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각 2.5%, 4.7% 오른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