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지수, S&P지수가 소폭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내렸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3포인트(0.30%) 상승한 3만3586.52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10%) 높은 4109.1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60포인트(0.03%) 내린 1만2084.36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 결과 소화 속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한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당초 50%를 밑돌았으나 지난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70%를 넘어섰다. 아직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이러한 가운데 3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4.7%를 기록하면서 전달(4.2%)대비 올랐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8%로 전달(2.7%)보다 높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5%로 집계되면서 전달(2.6%) 대비 올랐다.
다만 한지영 연구원은 “장 중반 이후 미국증시 반등을 포함해 최근들어 코스피, 코스닥 등 주요지수에 하방 경직성이 생겼다”며 “중앙은행들의 예상 정책경로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부터 고강도 긴축정책은 증시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이 종반부에 다가오면서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0.9%), 에너지(0.6%), 소재(0.5%)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0.7%), 유틸리티(-0.2%), IT(-0.1%) 업종은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삼성전자 감산결정에 힘입어 55.21포인트(1.80%) 상승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04%)가 급등했으며 엔비디아(2.0%), AMD(3.26%)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