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4-07 08: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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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사진은 CJ제일제당 본사.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54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6일 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감안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하향을 주된 이유로 목표주가를 변경했다”며 “상반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음식료 업종 내에서도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원가율 상승은 최근 곡물가격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흐름을 보일 것이다”며 “소비 둔화에 따라 가격대가 높은 CJ제일제당 제품의 수요감소 우려도 있으나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내식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만큼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40억 원, 영업이익 297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31.7% 줄어드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식품 부문은 지난해 기저가 높은 가운데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을 필두로 해외사업 성과는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상반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겠으나 원가율 부담완화로 하반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아미노산 가격 하락 등 업황부진이 지속 중으로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 10%를 회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2610억 원, 영업이익 1조5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9.8%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