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5주 연속 내렸다.
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3일 기준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3%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 서울 아파트값이 45주 연속 내렸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중저가 아파트 단지에서 규제완화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뒤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희망 가격 격차가 유지돼 거래가 한산하고 매물적체 지속으로 하락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5% 하락했다.
동대문구(-0.27%)는 청량리·전농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강북구(-0.24%)는 우이·번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빠졌다.
도봉구(-0.19%)는 도봉·방학·쌍문동에서 매물적체 영향이 있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1%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10%)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강서구(-0.30%)는 염창·방화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남현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금천구(-0.20%)는 가산·독산동 소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7%)는 영등포·문래동 구축 및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4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33% 떨어졌다. 1주 전(-0.24%)보다 하락폭이 0.09%포인트 커졌다.
오산시(-0.78%)는 고현·수청·청호·갈곶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원 장안구(-0.69%)는 정자·율전·송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고양 덕양구(-0.64%)는 행신·화정·지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57%)는 민락·낙양·호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용인 처인구(0.29%)는 국가산업단지 개발예정에 따른 기대심리 영향으로 상승했다. 용인 처인구 남사읍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예정된 지역이다.
4월 첫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20% 떨어졌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0.02% 높아졌다.
서구(-0.33%)는 공촌·오류·마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29%)는 부개·산곡·일신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미추홀구(-0.22%)는 문학·관교·숭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중구(-0.18%)는 중산·답·운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4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2% 하락했다. 1주 전(-0.19%)보다 하락폭이 0.03%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10%)은 상승했고 대구(-0.35%), 울산(-0.28%), 부산(-0.28%), 대전(-0.26%), 충남(-0.21%), 광주(-0.21%), 제주(-0.18%) 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곳으로 2곳 감소했고 보합지역은 4곳으로 1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169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증가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