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제로탄산음료와 소주 신제품 ‘새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음료부문에서는 탄산 카테고리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류부문에서는 신제품 소주 새로가 월 매출 9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며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와 주류부문에서 매출이 모두 7~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롯데칠성음료가 제로탄산음료와 소주 신제품 ‘새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82억 원, 영업이익 6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다.
음료부문에서는 매출 4184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제로탄산음료 중심의 고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부문에서 탄산 카테고리는 비교적 수익성이 좋은 카테고리라 탄산음료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됐을 것으로 보인다.
주류부문에서는 매출 2139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어드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 새로는 올해 1분기에 월별 매출 90억 원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주류 매출은 소주 중심의 외형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소주 이외 카테고리인 맥주와 와인이 경기침체 영향과 유흥환경의 변화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 새로 중심의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라 주류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신제품 새로 중심으로 연 1천억 원 이상의 매출 성장 및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롯데칠성음료가 앞으로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18~1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이전에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15% 안팎을 보였다.
하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6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