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7.16%(5만2천 원) 오른 77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0.55%(4천 원) 오른 73만 원에 출발해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46만8755주로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53조4988억 원으로 3조5천 억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853억, 7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4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 연달아 삼성SDI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월과 2월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상승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며 “향후 삼성SDI의 성장을 자동차전지가 주도해 실적 우상향 기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3일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므로 관심을 가지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2% 올랐다. 1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2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9%(14.70포인트) 높은 2495.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8.42%(4만 원) 오른 51만5천 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56만8477주로 전날보다 60만 주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13조3267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137억, 4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가 글로벌 증시 대표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현재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보면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가 발표하는 세계주가지수를 의미한다. MSCI는 전 세계 주식들의 주가 지수이므로 여기에 편입되면 글로벌 대표성을 띠는 것으로 인식된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75% 상승했다. 이 가운데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7%(15.18포인트) 높은 857.18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