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안준영 엠넷 PD의 복귀와 관련해 사과했다.
CJENM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CJENM이 '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 핵심 관계자인 안준영 엠넷 피디의 복귀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다며 사과했다. 2019년 11월 안 PD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안 피디는 ‘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2021년 11월 민기 출소 후 1년5개월 만에 엠넷에 복귀했다. 콘텐츠업계에서는 CJENM의 인사에 대한 냉담한 반응이 쏟아졌다.
CJENM은 “엠넷을 사랑하는 분들,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 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CJENM이 발표한 입장문이다.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하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