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암재단은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 선정 됐다.
호암재단은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최경신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메달과 함께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수상한 임지순 교수는 계산재료물리학의 개척자로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임 박사의 계산법은 슈퍼컴퓨터에 접목돼 에너지 저장과 이산화탄소 제거용 나노신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 최경신 교수는 에너지 과학 분야의 리더로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최 박사가 개발한 다양한 전극물질들은 에너지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학상 수상자 선양국 교수는 K배터리 신화의 주인공으로 리튬이온 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선 박사가 개발한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드론 등 첨단 산업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의학상 수상자 마샤 헤이기스 교수는 암 발생 연구 전문가로 암 세포가 암모니아를 영양분으로 활용해 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예술상 수상자 조성진은 2015년에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 뒤 최고 클래식 음반사 가운데 하나인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전속 계약을 맺고 2021년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세계 초연자로 선정되는 등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비정부기구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다. 2020년 대구지역 코로나 위기 때 의료진을 긴급히 파견하고 중환자실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학술·예술,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에 삼성호암상을 수여해왔다. 이번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삼성호암상의 시상식은 6월1일에 개최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