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미국 2월 고용시장 구인 규모 줄어, 연준 기준금리 인상 효과 가시화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4-05 09:33: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고용시장의 2월 구인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4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미국 고용시장 구인 수는 1월보다 63만2천 명 줄어든 990만 명으로 추산돼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2월 고용시장 구인 규모 줄어, 연준 기준금리 인상 효과 가시화
▲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노동통계국 본부건물. <미국 노동통계국>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27만8천 명), 건강·복지(-15만 명), 운송·창고·유틸리티(-14만5천 명)에서 구인 수가 많이 줄었다. 반면 건설(12만9천 명), 예술·엔터·오락(3만8천 명) 분야 구인 수는 늘었다.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선 2월 구인 수가 1천40만 명일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를 밑돌았다. 구인 비율도 6.0%로 1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드디어 발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 등의 지표는 떨어졌으나 고용시장은 줄곧 견조했다. 그러나 이번 통계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콘라드 데콰드로스 브린 캐피탈 수석 고문은 “이번 통계는 향후 미국 고용시장 하락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구인 수 감소는 대부분 은행위기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 일부 미국은행들이 파산한 점으로 볼 때 3월 구인 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은행위기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며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크리스토퍼 럽키 FWDBOND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은행위기 이전부터 고용시장 구인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며 “은행위기 이후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구인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