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자본력과 이익 안정성이 우수해 금리 하락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5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5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6만6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4만7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근거는 두 가지다”며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해 할인율을 조정했고 금리 하락, 연체율 상승을 반영해 이익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는 앞으로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 불확실성이 큰 시기지만 KB금융지주의 장점인 자본력과 이익 안정성의 우위는 부각될 것이다”며 KB금융지주를 은행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KB금융지주의 2022년 말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은 14.9%,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3%로 금융당국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1분기에는 수치가 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조달 환경이 악화한 현재 자본적정성 우위에 있는 금융지주는 지속 가능성, 주주환원 확대 여력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 주기가 길어 순이자마진(NIM)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순이자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각화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금리 하락기 순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1조35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6.9% 줄어든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