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씨젠이 신제품 출시로 2분기에 실적반등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은 신제품인 올플렉스의 해외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정상화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천종윤 씨젠 대표. |
씨젠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씨젠은 분자진단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분자진단이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야로 분자진단 시약을 이용하면 암이나 신종플루, 성감염증 등 주요 질병을 싼 값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씨젠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 부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 651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4년보다 매출은 1.13% 느는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22.3%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씨젠이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젠은 지난해 하반기에 신제품 ‘올플렉스’를 해외시장에 출시했다. 올플렉스는 씨젠의 최신기술을 적용한 분자진단 제품으로 호흡기제품은 26종, 소화기제품은 25종의 원인 병원체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올플렉스의 판매호조로 씨젠은 1분기에 유럽에서 매출 8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늘어난 것이다.
씨젠은 올플렉스를 기반으로 한 성감염증 진단제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씨젠은 2014년 이탈리아 및 중동, 지난해 미국 및 캐나다 법인 설립으로 고정비가 상승했다”며 “올해는 신규법인 설립이 없어 수익성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