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선주와 정유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3일 조선주와 정유주 주가가 국제유가 상승 전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3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HSD엔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82%(210원) 오른 7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카본(2.36%)과 대우조선해양(2.24%), 한국조선해양(2.06%) 주가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1.20%)과 세진중공업(1.20%)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03%(0.63포인트) 내린 2476.23을 나타내고 있다.
정유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에쓰오일 주가는 2.87%(2300원) 상승한 8만2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GS(0.99%)와 SK이노베이션(0.67%) 주가도 장 초반부터 강세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조선주와 정유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OPEC+)은 2일(현지시각) 장관급 회의에 앞서 다음 달부터 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에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향후 배럴당 10달러 가량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월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74%(1.30달러) 오른 75.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64%(1.29달러) 오른 배럴당 79.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적으로 조선주와 정유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국제유가 상승은 글로벌 주요 석유업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석유운반선 등의 발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