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에코프로비엠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6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생산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이에 따라 증설 발표가 이어지며 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5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전동공구 부문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환율과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따른 가격(P) 하락 영향은 있겠지만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며 판매량(Q) 증가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경북 포항 CAM5N공장 생산능력(3만 톤)이 완전히 반영되고 CAM7공장(5만4천 톤)도 올해 안에 완전 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부문의 외형성작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에는 CAM8공장(3만6천 톤)이 3분기 양산을 시작하고 CAM9공장(5만4천 톤) 양산 시작으로 전기차 2차전지 중심의 성장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삼성SDI의 GM 배터리 수주를 시작으로 볼보 등에 공급될 배터리에 들어갈 양극재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 내 수주는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장기 바인딩 계약(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에코프로비엠 역시 10년 이상 장기 바인딩 계약 기대감이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으로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