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KT 정기주주총회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각 분야 선두기업과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디지코 역량강화와 사업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각 분야 1등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사진) 사장이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 전환사업인 디지코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간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KT > |
또한 박 직무대행은 KT가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구체적 처분 및 소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KT는 이날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직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모두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다만 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현직 사외이사 후보 3인이 주주총회 개최 직전 동반 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이들 사외이사 후보 3인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자동폐기됐다.
현직 사외이사인 강충구 고려대학교 교수(현재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학교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는 모두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KT는 대표이사 유고라는 상황을 만나 경영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했다.
박 직무대행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