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3만 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 시세 반등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이끌어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30일 “비트코인 시세가 7%대 상승폭을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아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전날보다 7.5% 상승해 거래됐다. 최근 9개월 이래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바라봤다.
급격한 시세 반등은 일부 대형 투자자들의 전략에 따른 변화일 뿐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를 주도하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안정적으로 3만 달러대에 안착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2만912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3만 달러를 돌파해 중장기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른 시일에 발표될 미국 경제성장률 지표가 비트코인 시세 흐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경제성장률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반영되는 중요한 수치인 만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시세에도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