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역세권청년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강동구 성내동 등 역세권청년주택 5개 단지에서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 576세대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역세권청년주택' 공공임대 부문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시> |
입주자 모집 공고는 31일 실시되며 청약은 4월12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최종 당첨된 입주자는 입주자격 확인 등을 거쳐 올해 9월 이후 입주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만 19~39세의 주택과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청년·신혼부부로 본인과 부모를 합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부모의 소득을 함께 반영하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실제로 자산이 부족하고 소득이 높지 않은 청년에게 더 많은 입주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역세권청년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역세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역세권청년주택을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2개 유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는 주변 시세에 비해 30~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기존의 기부채납 유형뿐만 아니라 준공 이후 감정평가를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선매입해 공급하는 'SH선매입 유형'도 추가돼 더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모집에선 △강동구 성내동(천호역) 264가구 △종로구 숭인동(동묘앞역) 16가구 △동작구 대방동(신대방삼거리역) 23가구 △중구 광희동1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1가구 △은평구 대조동(불광역) 252가구 등 5개 단지 576가구 입주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2차례만 입주자를 모집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입주자 모집을 3차례 실시한다. 서울시는 올해 20개 단지 1642세대 모집에 나선다. 2, 3차 입주자 모집은 올해 하반기 공고를 실시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역세권청년주택이 자산이 부족한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