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상업용 모기지대출 부실에 은행발 신용위험 언제든 확산 가능"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3-28 08:4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상업용 모기지 대출 부실에 따른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신용위험인 ‘뱅크데믹’이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면서도 “상업용 모기지 대출 및 사모펀드 부실 리스크, 냉각된 자금시장 및 뱅크런 우려 지속 등은 여전히 신용위험을 언제든지 확산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상업용 모기지대출 부실에 은행발 신용위험 언제든 확산 가능"
▲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상업용 모기지대출 부실에 따른 잠재적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최근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위기에 놓였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매각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신용위기와 관련한 유화적 발언은 시장의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정부와 연준이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뱅크데믹의 공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과 연체율이 급등한다면 은행의 부실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신용위험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은행발 신용위기 확산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 펀더멘탈이다”며 “잠재적 위험으로 지적되는 상업용 모기지 대출 부실 리스크 등은 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용위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배경은 연준에서 통화긴축 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금융불안을 막기 위한 연준 등 중앙은행을 향한 금리인상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