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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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주 주가가 모두 하락한 채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3.88%(1900원) 내린 4만7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0.82%(400원) 내린 4만85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하락했다.
거래량은 220만1775주로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20조155억 원에서 이날 19조 원대로 낮아졌다. 시가총액 순위는 17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404억, 7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4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B금융 다음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변동률이 컸던 종목은 같은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3.81%)였다. 신한지주(-3.36%)도 크게 하락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미국 대형 은행주 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23일 뉴욕 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2.42%), 웰스파고(-1.59%), 씨티그룹(-0.59%), 제이피모건(-0.27%) 등 대형 은행주 주가는 일제히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전날 한 발언을 주워 담으려 노력했지만 은행업권에 퍼진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22일 옐런 장관은 “앞으로 파산할 은행들에게는 포괄적 보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며 은행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지방은행 파산 사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습했다는 평을 받던 옐런 장관의 입에서 뜻밖의 충격 발언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우리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고 이는 우리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며 전날의 발언을 번복하려 했지만 미국 은행주 주가는 여전히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편 최근 파산설이 돌아 대형 은행들로부터 유동성 지원 조치를 받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이날 주가가 6.0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미국 은행권 전반에 위기감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주 주가도 덩달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9.52포인트) 내린 2414.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펄어비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8.44%(3600원) 오른 4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20만5717주로 전날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펄어비스 시가총액은 전날 2조7396억 원에서 이날 2조9709억 원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40억, 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외국 게임들에 또다시 판호(출판번호)를 발급한 내역을 20일 공개하며 국내 게임사의 중국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터졌다.
특히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한국, 일본, 북미에서 성공한 바 있으며 중국 현지 거대기업인 텐센트가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해 중국에서의 유통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22% 올랐다. 이 가운데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1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하림지주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7%(11.92포인트) 내린 824.11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