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미국에서 생산공장을 늘린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내 제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며 "미국 동부지역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심이 미국 제3공장 건립에 나선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4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동부지역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농심은 현재 미국에서 생산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4월 미국 제2공장 가동 이후 현지 매출이 빠르게 늘어났다. 농심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5613억 원으로 2021년보다 39% 성장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신사업뿐만 아니라 주력 사업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이날 신사업과 관련한 질문에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스마트팜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라면과 스낵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올해 사업 전략 방향으로 △글로벌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 △영역 다각화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와 소비 여력 감소, 성장 둔화 등으로 농심의 지속성장에 있어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단기 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미래 글로벌 농심에 적합한 인프라·프로세스 및 핵심 역량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 황청용 농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사임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