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24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
[비즈니스포스트]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동국제강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이후 소재·부품·장비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24일 장 부회장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022년 영업보고에 덧붙여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30분간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지주와 사업 기능을 분리해 지주는 전략 컨트롤 타워로 철강 '성장둔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사업 회사는 철강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사업 전문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장 부회장은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 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의 인적분할 뒤 동국홀딩스(가칭)는 앞으로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케피탈)를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열연사업을 담당하는 동국제강(가칭)은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전기로 기반 특히 에너지·혁신공정기술·제품 포트폴리오 3개 분야를 중심 삼아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등 친환경 성장을 추진한다.
냉연사업을 맡는 동국씨엠(가칭)은 'DK컬러 비전2030'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성장·마케팅·글로벌 3개 분야 과제를 이행해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 원, 글로벌 100만 톤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장 부회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배당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하고, 주당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0원 상향한 500원으로 승인했다.
사내이사에는 최삼영 동국제강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최삼영 부사장은 현장 전문가로 동국제강의 설비 최적화에 기여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2010년 당진공장 가동 후 설비 최적화를 주도해 안정화에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은 현재 동국제강 부사장으로 전략·생산·구매·영업을 총괄하고 있다”며 “동국제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