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국내외 협력사들과 2024년부터 배터리 양극재의 중간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한다.
SK온은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기업 거린메이(GEM)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설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 SK온이 에코프로, 중국 거린메이(GEM)과 손잡고 국내에서 전구체 생산을 추진한다. |
세 회사는 최대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세 회사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새만금 전구체 공장 착공을 추진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중간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 톤은 전기차 30만여 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세 회사의 새만금 전구체공장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세 회사의 별도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한다.
세 회사는 지난해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맺고 2024년 3분기부터 니켈 중간재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 회사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운송 및 해운 등 물류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운영상 이점을 고려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전구체 생산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1천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도 고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앞선 기술력을 증명해 온 SK온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