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5G 맞춤형 요금제. < SK텔레콤 >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5G 중간요금제를 5월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요금 상품 다양화 및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중간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고객이 스스로 설계하는 맞춤형 요금제로 진화시켜 고객 선택권을 더욱 넓히겠다"며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 출시로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낮추고 만 65세 이상 고객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신규 시니어 요금제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개편은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 출시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고객의 요금 선택권도 대폭 확대된다.
◆ 통신업계 최초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5G 맞춤형 요금제
SK텔레콤은 2022년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천 원)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5월1일 선보인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천 원(+13GB), 5천 원(+30GB), 7천 원(+50GB), 9천 원(+75GB) 등 총 4종이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정도 되는 고객은 월 5만9천 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천 원을 추가해 월 6만4천 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
옵션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1회성으로 선택(월 기준)할 수도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했을 때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되어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이 보완되고 고객 사용 패턴에 맞는 유연한 요금제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0 청년 요금제'. < SK텔레콤 > |
◆ 만 34세 이하 고객 위한 '0 청년 요금제' 11종 신설
SK텔레콤은 6월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 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해 청년층 고객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고객 600만 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해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고객이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천 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 '0청년 맞춤형 요금제'. < SK텔레콤 > |
0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은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 특화 혜택은 T멤버십 혜택과는 별도로 추가된다.
또 일상회복에 따라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로밍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텔레콤의 로밍 전용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한 고객은 해외여행을 할 때 로밍 요금을 50% 할인받는다.
0청년 요금제의 특화 혜택은 월 요금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된다. 0청년 다이렉트 플랜은 SK텔레콤 온라인 전용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또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함께 출시해 요금 선택권을 넓힌다. 0청년 맞춤형 요금제는 '0청년 59' 가입 고객이 추가 선택할 수 있다.
▲ SK텔레콤 '5G 시니어 요금제'. < SK텔레콤 > |
◆ 만 65세 이상 고객 위한 4만 원대 '5G 시니어 요금제’
SK텔레콤은 3월30일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요금제는 월 4만5천 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천 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천 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낮아지며 온가족할인 30%를 추가 적용하면 월 1만 원 이하(9447원)로도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필요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