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예정인 북미고객사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많은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돼 구모델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 LG이노텍이 상반기에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겠지만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 신모델 출시에 따른 부품판매 증가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2일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대표적 전자부품업체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차량용 전장부품 등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 새모델에 많은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돼 최근 구모델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품수요가 둔화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부진한 상반기 실적전망에도 매수의견을 내는 이유는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판매가 스마트폰 교체수요를 이끌어 부품업체인 LG이노텍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물량증가와 판매가상승이 맞물려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