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T세트 수요가 정상화 추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 신호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IT세트 제조사들에서 재고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IT세트 수요 회복 기미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고 연구원은 “특히 중국 모바일 산업의 개선이 뚜렷하다”며 “더불어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공급 축소 정책의 실제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확인돼 업황 반등의 필요조건이 충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23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스마트폰 프리미엄 제품에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압도적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둔화국면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첨단공정에 극자외선(EUV)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반도체 경기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