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3-21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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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당뇨 치료제 '엔블로(성분이름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동남아시아 수출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21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 국가에 엔블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 대웅제약은 21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당뇨 치료제 '엔블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 2025년까지 15개 국가, 2030년까지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 엔블로를 국내에 출시한 뒤 해외 주요 국가에서 발매시점 격차를 최소화해 경쟁 약물보다 특허 존속기간을 최대한 오래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에서 신약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내 36번째 신약이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단백질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임상을 통해 기존 약물보다 뛰어난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 품목허가를 받은 뒤 국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대웅제약의 국산 합성 신약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출 신호탄이다"며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향후 글로벌시장 전역으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