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유부문의 재고손실과 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의 문제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황규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의 재고손실과 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의 문제로 2023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서울 SK 본사. <연합뉴스> |
황규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17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15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 원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SK온)은 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1052억 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 원이다. 배터리는 267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효과는 SK온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보조금을 받게 되면 매출원가가 낮아진다.
생산능력 21.5GW, 가동률 70%, 수율 70%를 가정하면 2023년 2분기부터 분기당 1800억 원의 이익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 배터리는 가격 인하 압력이 있어 이익 개선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8782억 원, 영업이익 1조3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74.0% 감소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