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순호 신임 예탁결제원 사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예탁결제원은 20일 부산 본사에서 이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있다. |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조직개편과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혁신에 대응해 토큰증권(STO)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사장 선임에 줄곧 반대하며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온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정부 낙하산 인사, 이해충돌, 전문성 부재 등을 들며 이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취임식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온 만큼 이 사장이 노동조합과 원만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부산 동인고과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거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연구원 실장 등을 지낸 뒤 예탁결제원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