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우주항공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민간발사체 성공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 20일 우주항공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 모습. <이노스페이스> |
20일 오전 11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휴니드 주가는 전날보다 3.90%(240원)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퍼스텍(3.26%)과 한국항공우주(3.17%) 주가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LIG넥스원(1.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7%), 한화시스템(1.23%) 등의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28%(6.66포인트) 내린 2389.03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이즈항공(2.62%), 제노코(2.46%),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46%), 빅텍(1.17%) 등 우주항공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50%(4.00포인트) 오른 801.39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첫 민간발사체 발사에 따른 우주산업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현지시각 19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각 20일 오전 2시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정상 발사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과 탑재체 임무 성공 여부는 비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발사 성공 등 최종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자정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지름 1.0m, 무게 8.4톤의 1단 로켓으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위성발사 서비스사업을 위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성능 검증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 발사체를 개발하는 우주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2024년 상업 발사서비스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민간업체 가운데 실제 로켓을 우주로 발사한 것은 이노스페이스가 처음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