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사태 여파로 금융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현금 보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은행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준다면 기업도 자체 현금을 보유한 곳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다”며 “그 동안의 긴축 기조로 현금 확보 필요성이 커진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일 증권가에서 기업의 현금 보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
이에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의 현금 보유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은행의 유동성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기업의 자금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말 동안 미국과 유럽의 문제 은행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으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 변동성 지수와 하이일드 스프레드 역시 아직 안도감을 갖기엔 이르다는 것 시사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필수소비재, 커뮤니케이션, IT 등 업종이 추천됐다.
김 연구원은 이들 업종이 “다른 업종보다 현금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