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이들 주가는 전 거래일 모두 하락마감했는데 미국 은행권 위기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자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0시17분 기업은행(0.94%), 신한지주(0.15%), 하나금융지주(0.49%), KB금융(0.52%), BNK금융지주(0.81%), DGB금융지주(0.28%), 우리금융지주(0.91%) 등 은행과 금융지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7일 오전 10시17분 기업은행(0.94%), 신한지주(0.15%), 하나금융지주(0.49%), KB금융(0.52%), BNK금융지주(0.81%), DGB금융지주(0.28%), 우리금융지주(0.91%) 등 은행과 금융지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형 지방은행이 연이어 파산한 가운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뱅크가 다음 번에 파산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SVB 파산 이후 미국 당국이 적극적인 사태 진화에 나서며 시장은 안도감을 찾는 듯 했으나 새 은행의 파산설이 또다시 떠오르자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그러나 현지시각 16일 미국 11개 대형은행이 총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더 이상의 은행 파산은 금융권 전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당국과 대형 은행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모양새다.
이에 당장 급한 불이 꺼졌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지며 국내 은행주도 이날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