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H바텍이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폰 시대에 경첩 기술력을 더욱 뽐낼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KH바텍이 삼성전자에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는 외장 경첩(힌지) 형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경첩보다 고성능 고부가 경첩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술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KH바텍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에서 물방울 경첩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뽐낼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접을 때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경첩을 만드는 회사다.
KH바텍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폰에 기존 U자형 경첩이 아닌 물방울 모양의 경첩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연구원은 “물방울 경첩은 기존 U자형 경첩과 비교해 주름개선 및 높은 밀착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방울 경첩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평균판매단가(ASP)가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여 실적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1490만 대로 2021년보다 64% 성장했으며 2023년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52%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KH바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72억 원, 영업이익 449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38.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