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국민와인 프로젝트'에 이어 '톱 픽 와인 프로젝트'로 와인 대중화에 앞장선다.
이마트는 저평가되거나 인지도가 낮은 와인을 1~3만 원대에 소개하는 국민와인 프로젝트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운영했다.
▲ 이마트는 3월부터 국민와인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톱 픽 와인 프로젝트'를 통해 신대륙부터 구대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와인을 1~2만 원대에 선보인다. <이마트> |
이마트는 3월부터 국민와인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톱 픽 와인 프로젝트'를 통해 신대륙부터 구대륙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와인을 1~2만 원대에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톱 픽 와인은 시중에서 3~5만 원대 가격이 책정되는 수준의 와인 중 전문 소믈리에 5명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엄선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상 와인은 국내에 없는 와인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와인까지 다양했다. 기존 국민와인도 새로운 빈티지(포도가 수확된 해) 제품이 수입됐기 때문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재검증했다.
이마트는 브랜드를 가리고 오직 맛으로만 검증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을 제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톱 픽 와인의 최소 매입 물량을 일반 와인보다 3~4배 많은 1만2천 병으로 정해 가격부담을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해 유럽 와인 40여 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국가별 1,2위 와인을 선정했다.
그중 2가지 와인을 16일부터 각 1만9800원에 선보이고 나머지 유럽 와인은 4~5월 중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정됐다.
이마트는 첫 번째 톱 픽 와인으로 프랑스 와인 중 1위인 '샤또 레 콩케트 2018', 이탈리아 와인 중 2위를 차지한 '카를로 사니, 네로 디 트로이아'를 내놓는다.
프랑스 와인 '샤또 레 콩케트 2018'은 멜롯과 까베네소비뇽을 섞은 레드와인으로 보르도 슈페리어 등급의 와인이다. 보르도 슈페리어 등급은 보르도 AOC 기준에 부합하는 와인들 중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숙성을 거친 와인에게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AOC 등급은 프랑스 와인 중 최상위 등급이며 명시된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포도, 수확, 양조, 숙성 등 모든 과정이 엄격하게 규제된다.
이탈리아 와인 '카를로 사니, 네로 디 트로이아'는 풀리아 지역에서 자라는 토착품종을 사용한 풀바디 와인이다. 풀바디 와인은 농도가 진하고 묵직하며 무게감이 있는 와인을 의미한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국내 와인 문화도 선진국 수준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맛과 품질이 확실한 와인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오직 맛으로 선정한 톱 픽 와인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고 고객의 와인 경험을 넓힐 것이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