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올해 중국 실질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상향 조정한다”며 “실물 지표를 통해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연합뉴스> |
1~2월 중국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3.5% 증가해 전망치에 들어 맞으며 12월(-1.8%) 감소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약품(19.3%), 휘발유(10.9%), 케이터링(9.2%), 의류(5.4%) 등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
1~2월 중국 산업생산도 1년 전 대비 2.4% 상승하며 12월(1.3%) 증가율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전기기계(13.9%), 특수기계(3.9%), 일반기계(1.3%) 분야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부동산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왔다.
12월 31.5% 감소했던 부동산 판매면적이 1,2월에 3.6% 감소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1,2월 주택완공면적도 9.7% 증가해 12월(-14.4%) 감소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소비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도 2월부터 바닥 탈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