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3-15 0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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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6.26포인트(1.06%) 높은 3만2155.4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했다.
이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63.53포인트(1.65%) 상승한 3919.2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239.31포인트(2.14%) 오른 1만1428.15에 거래를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우세해지고, 은행주들의 반등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관련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0%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중요하게 지켜보는 물가지표 중 하나다.
이 가운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5.5% 상승했다. 전달보다 0.5% 오르면서 전달대비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한지영 연구원은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는 중립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며 “CPI가 여전히 6%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일 수 있으나 추후의 인플레이션 경로가 하락 추세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SVB 파산 사태에 대한 조치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연준은 새로 설립한 은행기간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적격 예금기관에 추가 자금을 제공할 것이다”며 프로그램 단행기간 동안 금융기관이 보유증권을 긴급하게 매각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통신(2.8%), IT(2.3%), 금융(2.1%)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필수소비재(0.8%), 부동산(0.8%), 헬스케어(0.9%)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추가 파산 우려에 급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뱅크(26.98%), 워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14.3%) 등 지방은행은 추가 자금유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반등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