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북한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도 핵무기를 만들어야 한다(should build nuclear weapons)'는 견해를 내놨다.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전술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에 거의 성공했고 최소 수십 개의 탄두를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핵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오 시장은 "핵무기 개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명분을 고수해야 한다는 논리로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 지경에 이르렀다”고 바라봤다.
로이터는 2027년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 시장이 올해 2월에도 핵 옵션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는데 이번이 그동안 오 시장의 발언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짚었다.
핵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갖게 된 이유로 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들었다.
오 시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공을 마음대로 침범하고 폭격기와 미사일을 발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핵보유국에 대한 심리적 열등감 때문에 러시아 영토를 거의 공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핵 프로그램이 중국과 같은 국가에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억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초기 저항이 있겠지만 결국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