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연우와 친환경 용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왼쪽)과 박상용 연우 대표이사가 13일 인천 서구 연우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케미칼 >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연우와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13일 인천 서구 연우 본사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포장재 전문기업이다. 1994년 설립돼 지난해 7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사용후 페트(TPE)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ECOZEN Claro)’를 연우에 공급한다. 연우는 이렇게 공급받은 소재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공급한다.
에코트리아 CR과 에코젠 클라로는 SK케미칼이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상용화한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를 원료로 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단위체로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코폴리에스터는 화학성분과 접촉해도 변질·변색되지 않고 두껍게 만들어도 투명해 고급 화장품 용기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SK케미칼과 연우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는 화장품 용기를 기존의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흐름이 확대되는 데 발맞춰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 등의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