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양그린파워 주가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공모가는 크게 웃돌며 상장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양그린파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13일 오전 11시5분 코스닥시장에서 금양그린파워 주가는 시초가 1만9천 원보다 7.21%(1370원) 내린 1만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보다는 낮지만 공모가 1만 원보다는 7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양그린파워 주가는 공모가 1만 원보다 90% 높은 1만9천 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내렸다.
장 초반 23.16%(4400원) 내린 1만4600원까지 밀린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9시30분경 잠시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흥행한 기대감이 주가를 떠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양그린파워는 2월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61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범위(6700~8천 원)보다 높은 1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3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뒤 30여 년 동안 국내외 플랜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금양그린파워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모은 자금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한재 기자